백의종군길에 접한 어머니 부고…벗도 발벗고 장례 도와


백의종군길에 접한 어머니 부고…벗도 발벗고 장례 도와

의역(意譯) 난중일기-이순신 깊이 읽기 <53> 정유년(1597년) 4월 2일~25일 - 아들 보러 오는 배에서 돌아가셔 - 천안군수 등 입관·행상 도움받아 - 권율 원수 만나러 합천 가는 여정 - 지인·지역 관리들도 찾아와 위로 백의 종군 중인 이순신은 정유년 4월 13일 일기에 해암(충남 아산시 안주면 해암리) 바닷가로 달려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부둥켜안고 통곡한 일을 기록했다. 그곳은 지금은 매립돼 위 사진처럼 논이 됐고, 후인들은 그곳에 펫말을 세워 놓고 충무공 충효를 기린다. 필자 제공 4월2일[5월17일] 종일 비가 왔다. 여러 조카들과 함께 이야기했다. 방업(方業)이 음식을 매우 푸짐하게 차려왔다. 필공(筆工)을 불러 붓을 매게 했다. 저녁에 도성 안으로 들어가 정승(류성룡)과 이야기하다가 닭이 울어서야 헤어져 나왔다. 4월3일[5월18일] 맑음. 일찍 남쪽(권율 원수의 진영이 있는 합천)을 향해 길을 떠났다. 나를 호송할 금오랑 이사빈, 서리 이수영, 나장 한언향은 먼저...



원문링크 : 백의종군길에 접한 어머니 부고…벗도 발벗고 장례 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