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구 <관촌수필> 첫 번째 이야기 일락서산. 퇴색해가는 고향에 대한 연민.


이문구 <관촌수필> 첫 번째 이야기 일락서산. 퇴색해가는 고향에 대한 연민.

이문구 작가의 <관촌수필>은 1972년에 발표된 8편의 중. 단편 소설로 이루어진 장편소설이다. 십여 년 만에 성묘를 하러 고향을 찾은 주인공이 할아버지의 묏자리가 있던 바위와 옛집을 둘러보면서 과거의 기억을 회상한다. 1인칭 독백체이고 자전적 이야기라서 소설이지만 수필 같은 느낌을 준다.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한 문체는 토속적이고 정겹지만 뜻을 알지 못하는 말들이 많이 나와 독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인공 '나'는 할아버지의 산소를 돌보기 위해 십여 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마을을 상징하던 왕소나무가 사라져버린 데 대한 아쉬움을 느끼는 동시에 이제는 추레해진 옛집을 바라보면서 할아버지와 어머니, 아버지를 회상한다. 할아버지는 양반 가문의 법도에 엄격하셔서 '나'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도 도련님 소리를 들으며 자랐고 동네 아이들과도 어울리지 못했지만, 할아버지에게 천자문이나 동몽선습을 배웠다. '나'의 근본적인 고립의 영향이 할아버지에게 있음을 알고 세월이 지나도 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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