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기 4회


주간 일기 4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확실하게 좋은 점이 하나 있다. 조금씩이나마 전진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고 근육이 생기는 것처럼 그동안 방치되어 부팅도 제대로 되지 않던 뇌가 삐거덕거리긴 해도 조금씩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요즘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면서 유튜브나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MZ 세대를 중심으로 N잡러나 파이프라인 같은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근로소득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부동산 가격이나 생활비, 양육비 등이 주요인이겠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스마트해져가는 경제 의식의 반영이라는 생각도 든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등장과 동시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빨리빨리" 문화와 "멀티 확장" 능력으로 전 세계를 평정해버린 인터넷 종족 후예들답다. 젊은 날 지레 겁먹고 단기적인 즐거움만 보면서 살아왔던 내 과거가 부끄러워진다. 제대로 된 본진도 갖추지 못한 현재지만 지금이라도 도전해 보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토요일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혼술을 즐기고...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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