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기 8회


주간 일기 8회

26일 금요일에 도시로 올라오자마자 다시 호출을 받고, 28일 일요일에 세컨하우스로 내려갔다. 작은 아버지가 도움을 청하셔서 이번엔 부모님까지 모시고 가서 온 가족이 모여서 일을 하고 오늘 돌아왔다. 빨간 고추도 따서 말리고 수확해둔 참깨도 털어서 저장해두었다. 동부(돈부라는 사투리가 더 익숙하다)도 따고, 가지와 오이도 막바지 수확을 했는데 양이 상당하다. 올겨울 김장 준비를 위해 배추 모종도 심고 무 씨앗도 뿌리고, 이제 날이 선선해지니 상추씨도 새로 파종하였다. 쪽파와 양배추도 심었다. 모두 자가소비용으로 필요한 작물들만 재배하고 있지만, 전부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일이 많다. 일할 땐 정말 시골이 싫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29일 월요일엔 근처 고구마밭에서 이른 수확을 하여 이삭줍기(일명 하이에나 농법; 나중에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까지 하다 보니 쉴 틈이 없었다. 덕분에 20kg 마대로 5~6자루 정도 득템하여 바로 한솥 쪘는데 다행히 맛이 좋다. 오늘 오후에...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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