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상수리부터 엉겅퀴까지


도토리 상수리부터 엉겅퀴까지

지난 토요일 시제를 다녀온 후 일요일에 바로 세컨하우스로 향했다. 18일(화)에 예정된 벼 수확이 메인이벤트였지만 다른 일들도 있어 미리 내려갔다. 작년에 알게 된 너그러운 산주인 덕분에 도토리와 상수리를 줍기 위함이었다. 도토리와 상수리 사진인데 지금 봐도 흐뭇하다. 1시간 30분 정도 주웠는데 집에 와서 재보니 10kg 정도나 된다. 작년에는 11월경(그때 처음 산주인 분을 알게 되었고 얘기를 나누다가 허락을 받았다) 주워다가 도토리묵을 만들었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아 올해는 일찍부터 벼르고 있었다. 말리기 위해 아파트 거실에 펼쳐놓은 모습이다. 다시 봐도 뿌듯하다. 이번 주 금요일 한 번 더 주우러 갈 예정인데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도토리묵(상수리가 더 많지만 편의상 도토리묵이라 치고)을 만드는 과정이 수월하지는 않다. 도토리와 상수리를 말리고 껍질을 제거(양이 많으면 양파망 같은 것에 넣어서 나무 방망이로 때려서 분리한다) 한 후, 알맹이는 떫은맛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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