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글’이 어때서? - 『초급 한국어』,문지혁


‘착한 글’이 어때서? - 『초급 한국어』,문지혁

초급 한국어 저자 문지혁 출판 민음사 발매 2020.11.27.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찾아 이민을 가는 이들이 있다. 더 큰 배움을 쫓아 유학하기도 한다. 그 세계 안에서도 성공하는 자와 실패하는 자가 갈린다. 그런데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뉴욕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민작가를 꿈꾸는 문지혁에게 성공이란, 아마도 파트에서 풀 타임 강사가 되고 영주권, 그린카드, 퍼머넌트, 레지던시로 이어지는 수순을 밟아 중국인 이민 작가 하진처럼 되는 것일 테다. 풀타임 심사에서 탈락한 그는 편법에 기대는 것 외 더는 체류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귀국 길에 오르는 그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보인다. 마음을 짓누르던 짐을 벗은 사람처럼. 소설은 자신 안의 방황을 끝낸 주인공이 객관적인 성공의 기준을 넘어 다시 시작할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는 따뜻한 이야기다. 소설의 묘미는 그 과정을 그가 맡은 ‘초급 한국어’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녹여낸 데 있다. 그것은 거창하게 말하면 ‘사람은 무엇으...


#문지혁 #이민작가하진 #착한글 #초급한국어 #초급한국어소설 #현실과소설

원문링크 : ‘착한 글’이 어때서? - 『초급 한국어』,문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