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뷰 | 이상기온으로 인류가 감당해야 할 고통을 상상하다 | 『스노볼 드라이브』, 조예은


소설리뷰 | 이상기온으로 인류가 감당해야 할 고통을 상상하다 | 『스노볼 드라이브』, 조예은

스노볼 드라이브 저자 조예은 출판 민음사 발매 2021.02.15. 『스노볼 드라이브』 매년 이상 기온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장마도 길게만 느껴지는데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적잖은 모양이다. 유럽에서는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 녹지 않는 가짜 눈으로 뒤덮인 세상이라니! 폭염, 한파, 게릴라성 집중호우, 잦은 태풍이 아니다. 소설 『스노볼 드라이브』는 이 기괴하고 기발한 설정만으로도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작가는 어느 여름날 휴게실에서 작업 도중에 들은 위협적인 빗소리와 천둥 번개 소리에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기분과 함께 그 기분에 대해서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소설은 이상 기후에 대한 경각심에서 출발했다. 작가의 말을 좀 더 인용해 보자. 폭우도, 폭설도 많은 한 해였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눈이 그치지 않았듯이 우리 세상이 어느 날 갑자기 온화해질 리는 없지만, 또 이미 착실히 이상 징후들이 몰려오고 있는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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