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일지] 누가 지켜보고 있나?


[번역 일지] 누가 지켜보고 있나?

1월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중순까지 출판번역 원고를 마감하느라 하루 이틀 정도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참 어려운 책이었다. 원고를 제출한 시점부터 일이 뚝 끊겼다. 내가 중순까지 다른 일을 받지 못한다고 미리 말해 두었기에 일이 1도 없는 게 당연했다. 그날 하루는 신나게 놀았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자 마음이 불편해졌다. 프리랜서들은 아마 공감할 것이다. 일이 많을 땐 몸과 머리가 쑤시지만 일이 없으면 마음이 아린다. 어디든 골골한 건 매한가지지만. "일이 없어... 불안해 ㅠㅠ 오또케... " 반나절 정도 이렇게 입방정을 떨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이 반전되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업체들이 하나둘 일감을 보내준 것이다. 하나를 끝내면 다른 하나가 바통 터치하듯 이어서 들어오는 신기한 상황. 누가 나 지켜보나...? 지금은 부산에 다녀오느라 미룬 일을 처리하고 있다. 업체에서 내 사정을 이해해 준 덕분에 일정을 조정할 수 있었다. 분량이 적은 편이지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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