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일기 - 피곤하고 짜증 났던 하루


감정 일기 - 피곤하고 짜증 났던 하루

어제는 친구를 만나러 멀리 나갔다. 근데 지하철에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갔다. 그것만으로 너무 짜증 나고 억울하고 눈물이 울컥 나올 뻔했다. 소중한 주말인데 지하철에서 서서 시간을 버려야 한다니. 그것도 억울한데 친구 집이 언덕이 가파르고 멀다. 나도 자존심이 상해서 걸어갔는데 너무 힘들었다. 내가 왜 이것도 못 올라가는 사람이 됐는지 이해가 안 됐다. 이번 주 일만 하고 푹 잤는데 생각보다 힘들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답답하다. 내 컨디션은 언제 올라와서 언제 좋아질까. 아무리 기다려도 좋아지지 않는다. 아무리 운동해도 체력이 늘지 않는다. 피곤함만 더 쌓인다. 사이클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제 하루에 30분은 무조건 해야겠다. 이대로 나의 20대를 빌빌대며 보내고 싶지 않다. 복싱장에 가면 2일 만에 체력이 올라온다. 근데 매달 나가는 돈이 좀 아깝다. 그리고 주말에 뭐 하면서 지루함을 달랠지 아직 못 정했다.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왜 나만 주변에 아무도 없는지 속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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