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메모장 (1)


[에세이] 메모장 (1)

남자는 보이는 것과 사랑에 빠지고 여자는 들리는 것과 사랑에 빠진다. 자유는 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거지. 해가 지고 어둠이 드리우며 흙탕물 같던 감정이 가라앉아 투명해지면, 그제야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던 외로움이 고개를 내민다. 그건 홀로이기에 오는 외로움이 아닌 이해받지 못하는 내게서 기인된 외로움이다. 나 자신에게 조차도. 내가 사람을 찾을 것인가 사람들이 나를 찾게 할 것인가? 내게 필요했던 건 내 말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아니라 내 안에 쌓인 것들을 토해내는 것이다. 초라한 내가 싫어. 고통은 행복으로, 행복은 고통으로 포장되어 있다. 아무리 굴려도 제자리인 쳇바퀴이지만, 쳇바퀴를 열심히 굴리다 보면 그걸 굴리고 있는 나는 더 나아질 걸 아니까. 오늘도 내 발로 쳇바퀴 속으로 들어간다. 자신과 다른 방향을 향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급격히 변화하는 나. 한결같은 주변 사람들. 자연스레 멀어지는 관계. 감정은 유약하고 예민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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