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친구 : 저울 위에 올려진 500만 원과 우정


[소설] 친구 : 저울 위에 올려진 500만 원과 우정

[무월 브런치스토리] "나 500만 원만 빌려줄 수 있을까." 어른들은 흔히 이야기한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라고.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조금만 커도 금방 알 수 있었다. 건너 건너 들려오는 흔한 현실의 이야기들. 돈을 빌려준 친척이 잠적을 했다거나, 친구의 빚보증을 서주었다가 집의 대문부터 내부까지 온통 새빨간 딱지로 도배되어 버렸다던가 등등. 그렇게 말을 하는 어른들조차 그걸 어겼다가 삶을 말아먹어버리는 이야기들이 흔치 않게 들려온다. 그 이후에 들려온 소식은 대부분 무소식이거나, 그렇게 떠넘겨진 짐을 대신 지고 힘겹게 살아간다거나, 아니면 떠넘겨진 짐과 함께 분신을 해버렸다는 등의 비극적인 소식이다. 그땐 '본인도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 저러는 어른들은 멍청한 사람들인가?' 싶었다. 그리고, 나도 그런 멍청이였다. "언제까지 갚을 수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던 코흘리개 시절부터 온갖 일들을 함께 겪으며 지낸 고향 친구. 사실 가족보다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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