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음식 그리고 번역 이야기 : 생강빵과 진저 브레드


소설과 음식 그리고 번역 이야기 : 생강빵과 진저 브레드

어릴 적 이솝우화나 세계 명작을 읽을 때 그 속에 등장하는 음식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곤 했다. 어린 나이에 생긴 궁금증은 삽화나 그림으로도 충분히 해소되지 않아 그저 상상력을 가동해 내 마음대로 맛을 꾸미고 정의해버리기 일쑤였다. 식탁 위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푸짐한 고기는 어떤 맛일지, 동그랗거나 기다란 빵은 딱딱한지 말랑한지, 수프는 단맛일지 짠맛인지 등등. 책 속에 등장한 서양의 음식들은 매일 밥과 국을 주식으로 먹던 나를 신세계로 이끌었으며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먹는 음식들이 한없이 신비롭게만 느껴졌다. "그보다는 문학 속에만 존재하는 문학적 음식들에 대해, 그리고 그것이 한국어로 옮겨져 우리에게 도착했을 때의 '맛'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자면 결국 문학 밖의 음식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각 장의 끝에 그 음식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담은 설명을 덧붙였다. 소설가이자 영미문학 번역가인 김지현 작가님이 세계 명작 소설 및 영미권 문학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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