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라는 사실에서 글쓰기를 시작하라. 결국에는 너무나 보잘것없고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들의 인생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연민의 감정은, 우리로 하여금 발 아래 깔린 시멘트와 혹독한 폭풍에 짓이겨진 마른 풀들마저도 다정스레 바라보게 한다. 예전에는 추하게 생각했던 주변의 사물들을 이제는 손으로 만지게 되고, 사물의 세부를 있는 그대로 보아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그 사물이 여기 있다는 사실, 우리 인생을 싸고 있는 일부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인생을 사랑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고, 지금 이 순간의 인생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내가 나탈리 골드버그를 좋아한다. 이유는 이처럼 '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 등의 인간 안으로 침투해서 우리의 본질을 알려주는 내용들 때문이다.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껴질 때 도로가 아스팔트를 비집고 쏟아나는 풀 하나에도 마음이 간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는 자신에게...


#감정 #혼란스러움 #책쓰기기획 #책독 #정강민작가 #우주 #신 #새벽 #글쓰기 #환희

원문링크 : 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