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기도 하지.


착하기도 하지.

대구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모처럼 채아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1. SRT에서 며느리가 약을 먹일 때 큰소리로 울어서 내가 '울지 마라'고 했드니 더 크게 울어 결국은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달래어 왔다. 2. 도착하여 계단을 오르는데 아들이 채아 오른손을 잡고 있어서 내가 왼손을 잡아 오려르고 하니 손을 주지 않는다. 3. 행사가 끝나고 다시 서울로 돌아 가는 길에 SRT를 기다리며 집사람이 채아에게 '할아버지는 여기 두고 우리끼리 가자'라고 말하니 울려고 하며 안된다고 한다 '같이 가야 한다'며. 4. 앞좌석에 아들과 며느리, 채아가 앉았는데 뒷좌석에 앉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부르니까 좋다며 왔다. 내 무릎에 앉아서 바깥 풍경을 보며 쫑알거린다. '그래, 지금이니 이렇게 오지 이제 조금만 더 크면 이런 樂을 누릴수 없지~' 혼자 이렇게 생각하며 안고 있던 손에 좀 더 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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