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 塔什库尔干(Tashkurgan) - 국경의 밤


China - 塔什库尔干(Tashkurgan) - 국경의 밤

카스에는 국제버스터미널(喀什国际汽车站)이 있다. 이름에 '국제'가 들어가니 당연히 파키스탄도 여기서 가면 되는 줄 알았다. 인터넷에도 그렇게 나와 있었고, 숙소 직원들도 비슷한 정보를 알려주었으니까. (다만 확신이 없다는 게 함정ㅡㅡ; 이때 의심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리하여 카스에서의 마지막 날, 호기롭게 남은 돈을 싹 다 긁어 쓰고, 마지막 버스비만 남겨둔 채 국제버스터미널로 갔더니 중국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환영이라도 하듯 붉은 태양이 힘차게 떠오른다. 오늘은 시작부터 순조롭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Tashkurgan, Sost, 今天, no bus." 위구르어, 우르드어, 중국어, 영어가 마구 뒤섞인 절망적인 말을 내뱉는 매표소 직원.ㅠㅠ 오늘만 안 가는 건가 싶어 내일은 버스가 있냐니까 모르겠다며 어깨를 으쓱 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시내로 돌아가고 싶진 않아서 타슈쿠르간만이라도 갈 방법이 없겠냐니까 대답하기 귀찮은지 창구를 아예 닫아버린다. 헐... 황당해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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