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에서 앙코르 비어를


씨엠립에서 앙코르 비어를

오후에 간단하게 앙코르 사원을 둘러보자며 프놈 바켕(Phnom Bakeng)으로 갔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근사한 일몰을 볼 수 있다는 프놈 바켕이건만, 선셋 따위 개나 주라지ㅡㅡ; 힌두교의 짱이라는 시바 신을 모시는 사원인 만큼 높이가 예사롭잖다. 올라가는 계단도 가파른데 비까지 내려서 유적 답사의 현장이 갑자기 극기훈련의 장으로 변신했다. 밑에선 낑낑대며 올라가고 위에선 힘내라며 응원하고ㅡㅡ; 여기저기서 들리는 한국말에 서로 놀라 "한국인이세요?" 확인하고ㅋㅋㅋ 실컷 고생해서 올라갔더니 정작 위에는 조그만 신전 하나가 다였다. 시바... 이러긴가요ㅡㅡ? 저녁은 캄보디아의 전통 춤이라는 압사라(Apsara) 디너쇼 작년에 태국에서 봤던 칸톡 디너쇼보다 동작이 훨씬 섬세해졌다. 특히 손끝을 강조한 춤사위가 압권인데, 이 춤추는 여인상은 내일 가게 될 앙코르 사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멜로디는 역시나 지루했고, 제공되는 뷔페도 딱히 먹을 게 없었다. 여기도 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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