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비욘드 랭군


다시 비욘드 랭군

삔우린에서 다시 만달레이로 돌아오던 날은 비가 내렸다. 띤잔이 끝났으니 이제 우기가 시작되는 건가. 온 김에 눈에 삼삼하던 우베인 다리를 다시 한번 더 보고, 양곤으로 가는 기차표를 알아보기 위해 기차역으로 갔는데, 완전 고급 호텔 같은 외관에 깜놀! 역시 경제의 중심지답군, 만달레이~ 하며 좋아했는데, 몇 개 없는 창구에 그마저도 텅텅 빈 을씨년스러운 이 분위기는 뭔가요... 다들 기차 안 타고 버스 타러 갔나ㅡㅡ? * Mandalay - Yangon : 21:45~12:40*, ordinary class 15$ 기차 삯은 외국인의 경우 달러로만 계산이 가능하며, 들리는 말에 의하면 현지인보다 3배인가 5배인가 더 비싸다고 한다. 게다가 보이는가? 저 살인적인 스케줄이. 만달레이에서 양곤까지 무려 15시간... 그럼에도 굳이 기차를 선택한 건 미얀마에서의 마지막 이동을 철도로 해보고 싶다는 로망 때문이었는데, 타고 나서 대박 후회했다. 내 평생 그토록 고통스러웠던 적이 또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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