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entina - El Calafate - 세상의 끝 대신 빙하 보러


Argentina - El Calafate - 세상의 끝 대신 빙하 보러

"너의 슬픔을 땅 끝에 묻어줄게." 장국영 광팬이지만 영화 <해피 투게더>만큼은 양조위가 이겼다. 장국영이 온몸으로 연기했다면 양조위는 표정만으로 화면을 올킬했고, 그래서 제일 슬픈 사람은 양조위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그의 옆엔 장첸이 있더라. 세상의 끝에서 그의 가장 큰 슬픔을 묻어준 단 한 사람. 그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배경은 아르헨티나지만 홍콩만큼이나 컬러풀하게 나온 이 영화 때문에 거기가 몹시도 궁금했다. 덩그러니 서 있는 등대 외엔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남미의 땅끝마을이자 세상의 최남단이라는 우수아이아(Ushuaia)가. 하지만... 하필 내가 남미에 갔을 땐 겨울이 한창인 6월 중순이었고, 안 그래도 남극과 가까운 그곳의 추위는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라 투어란 투어는 죄다 막힌 상황. 그 와중에 발견한 몇몇 여행기에서는 우수아이아가 세상에서 가장 심심한 곳이라며 마구 저주하더라는. 부정적인 여행기만큼이나 내 마음도 땅끝에서 점점 멀어지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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