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항장과 피란수도의 역사 ① 좌천역~부산역


부산 개항장과 피란수도의 역사 ① 좌천역~부산역

부산은 우리나라 대도시 중에서 서울 다음으로 인구나 산업 규모가 큰 데 비해,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다녀온 개항장 중에서는 가장 근대 모습이 적게 남은 곳이자 관리가 덜 된 곳이었다. 인천이야 수도 서울과 가까우니 온갖 정치적, 문화적 혜택을 누렸다 치더라도 목포와 군산보다는 나아야 하지 않나. 근데 오히려 저 두 도시는 일본과 한국의 근현대 모습이 오밀조밀하게 융합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반면, 부산은 그런 면에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느낌. 물론 예전에 왔을 때보다는 근대거리 조성이 늘어나긴 했지만, 같은 항구를 끼고 있는 광역시로서 인천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니 대체 무슨 연유일까? 1863년 고종이 12세의 나이로 즉위함과 동시에 흥선대원군의 섭정과 쇄국정치가 시작되면서 거짓말 같이 들이닥친 외세의 침탈(1866년 제너럴셔먼호 사건과 병인양요, 1871년 신미양요, 1875년 운요호 사건)로 1876년 강화도조약이 체결되었고, 그 결과 가장 먼저 개항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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