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은 어딘가 애매하다. 시리아와 같은 레반트 지역에 있으면서도 시리아처럼 강대국이었던 시절은 없고, 거의 대부분의 역사를 시리아와 함께하면서도 1차 대전 이후 영국의 이중 플레이로 어쩌다 독립한 신생국가이기에 주변국에 비해 딱히 가 볼 만한 유적이나 명소가 흔치 않은 까닭이다. 물론 사막 투어나 성지 순례 같은 볼거리를 찾아보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겠지만, 이미 터키와 시리아에서 실컷 봤기 때문에 이젠 식상해져서 이래저래 건너뛰고 나니 남은 건 수도 암만(Amman)과 바위의 도시 페트라(Petra)뿐. 그래서 시리아에서는 2주나 있었는데, 요르단은 단 3일 만에 후루룩 끊었다. 왜냐면 여기는 크고 멋진 시장도, 세월의 내공을 품은 고즈넉한 구시가도, 낯선 이방인에게 마음 좋은 미소를 지어주는 친절한 사람도 없었으니까. (정말 시리아 같은 나라는 두 번 다시 없을 듯.ㅜㅜ) * Damascus(Syria) - Aman(Jordan): Karaj Al Sumalia에서 Je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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