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and - Krakow - 다크 투어리즘에 대하여


Poland - Krakow - 다크 투어리즘에 대하여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중국의 문화혁명과 하얼빈의 731부대, 그리고 나치 독일군의 노동수용소와 절멸수용소... 끔찍하지만 알아야 할 역사가 있는 다크 투어리즘은 늘 양가적인 감정이 들게 한다. 여기까지 왔으니 보고 갈 것인가 아니면 우울해질 게 뻔하니 그냥 건너뛸 것인가... 물론 나의 선택은 늘 가는 쪽이었지만,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는 왜 이리도 선뜻 찾아가기가 망설여지는 걸까. 그동안 관련 영화나 책을 너무 많이 본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건 아닌지. 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던 아트 슈피겔만의 <쥐>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이 책의 저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직접 겪은 아버지의 경험담을 동물로 의인화하여 표현해놓았는데, 독일인은 고양이, 유대인은 쥐, 폴란드인은 돼지 등의 탈을 씌워 감정을 최소화함으로써 덤덤하게 대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용은 그 어느 시각 자료보다도 충격적이었다. "일주일 동안 먹을 게 아무것도 없는 방에 갇혀 보면 친구란 게 뭔지 알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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