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카라코람 하이웨이


드디어 카라코람 하이웨이

나에겐 3년이 고비인가 보다. 회사든 요가든 뭐든, 처음 시작할 때의 마구 설레던 그 느낌은 어디로 가고, 하루하루 일 년 일 년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이렇게 고갈된 영혼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을 대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러기엔 그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하던 걸 잠시 멈추고 휴식기를 가져보기로 했다. 3년보다 1년 더 버틴 4년, 결코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짧은 것도 아니잖아. 그래도 나름 고생했으니 우선은 상을 주기로 한다. 그리도 고대하던 카라코람 하이웨이와 훈자를. 1. 또 남방항공 시작은 무조건 중국. 작년 상하이 여행 이후 이 도시에 푹 빠져서 관련 영화와 책을 파본 지 어언 1년. 그 시간 동안 쌓인 내공이 나를 자연스레 중국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늘 그렇듯 상하이는 인터파크 남방항공이 가장 저렴해서 인천-상해(푸동) 편도 172,500₩에 겟. 그러다 문득 편도 티켓에 대한 태클이 들어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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