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 Saint Petersburg 3 걷고 싶은 도시 feat. 물길


Russia - Saint Petersburg 3 걷고 싶은 도시 feat. 물길

에르미타주에서 궁전광장을 지나 참모본부의 아치문을 통과하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걷고 싶은 거리 넵스키 대로(Nevsky Prospekt)가 나온다. 넵스키란 이 도시를 관통하는 네바(Neva)강의 형용사형인데, 강변에 인접한 것도 아니고 수직으로 뻗어 있는 이 거리에 굳이 '네바강의 거리'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아마도 강에서 뻗어 나온 수많은 운하 줄기가 거리 곳곳을 지나가기 때문일 것이다. 표트르 대제가 발트해로 수렴되는 이 삼각주 지대에 도시를 건설할 무렵, 이 일대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늪지대였다고 한다. 하지만 유럽의 곳곳을 시찰하고 온 제정 러시아의 초대 황제에게 불가능이란 없었다. 그는 바다를 메워 도시를 세우고 운하를 만들어낸 암스테르담과 베네치아를 벤치마킹하여 늪지대를 메우고, 물길은 그대로 살려 수상 교통으로 활용했다. 종교 사원은 대부분 이탈리아의 양식을 따랐는데, 그래서 넵스키 대로변에 웅장하게 서 있는 카잔 대성당(Kazanskiy Kafedralniy So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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