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악을 녹이는 독이 되라


펜, 악을 녹이는 독이 되라

인문360 얼마 전 화제가 됐던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은 삶을 송두리째 바쳐 기어코 복수를 이뤄냈지만 가해자의 사과나 반성은 얻지 못했다. 넷플릭스 콘텐츠 ‘성난 사람들’은 분노와 앙갚음을 끊임없이 확장하며 주고받다가 함께 만신창이가 되는 사람들을 그린다. 두 이야기는 악을 녹이지 못한 복수는 통쾌함이 아니라 찜찜함을 남긴다는 걸 알려주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1898년 ‘나는 고발한다’라는 글을 통해 간첩의 누명을 쓴 유대인 알프레드 드레퓌스 편에 섰던 에밀 졸라가 떠오른다. 거대한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졸라의 용기와 날카로운 펜은 악을 녹이는 독이 됐다. 사르트르는 개인의 자유를 위해 ‘참여’가 필요함을 알았다. 정치와 사회 문제에 시민들이 관여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당시 촉발된 프랑스 지식인들의 앙가주망은 후대의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줬다.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도 글을 통해 풍자와...


#나는왜쓰는가 #더글로리시사점 #앙가주망 #정지연 #정치와사회문제시민관여필요성 #혜윰노트

원문링크 : 펜, 악을 녹이는 독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