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에게서 배우는'탈피(脫皮)'의 의미


매미에게서 배우는'탈피(脫皮)'의 의미

samsung 모내기 철 개구리 소리가 시끄럽다고 하지만 한여름 매미 소리에 비하면 약과다. 올해처럼 긴 봄 가뭄 뒤 긴 장마가 이어진 해도 드물다. 긴 장마 뒤 끝없이 우는 매미 소리는 단조롭지만 절절하기만 하다. 매미가 짧은 기간 집중해서 우레와 같이 우는 건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려는 ‘구애’의 표현이다. 사자나 공작, 꿩은 수컷이 화려한 외모로 암컷의 관심을 끌지만 매미는 수컷이 힘찬 소리로 암컷에게 자신을 드러낸다. 암컷이 수컷을 선택해서 짝짓기하고 나면 수컷은 바로 죽는다. 암컷도 나무껍질 속에 산란관을 박고 알을 낳은 후 이내 생을 마감한다. 그 알들은 나무껍질 속에서 일 년을 지내고 부화하면 유충이 된다. 유충이 나무에서 떨어져 땅속에 들어가 나무뿌리 속의 수액을 빨아먹으면서 여러 번의 탈피(脫皮)를 거쳐 우화(羽化)하여 성충이 되기까지는 보통 7년이 걸린다. 매미는 큰 울음소리만큼이나 우리에게 큰 교훈을 들려준다. 그중 탈피는 현실이 괴로울 때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나...


#곽정식 #매미소리 #매미에게서배우는탈피의의미 #매미우화 #인고의세월 #탈피와우화과정

원문링크 : 매미에게서 배우는'탈피(脫皮)'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