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에서 버릴말 '앙꼬'→'팥소'


붕어빵에서 버릴말 '앙꼬'→'팥소'

용궁식품 붕어빵은 물 건너온 먹거리다. 일본의 도미빵(다이야키·도미 모양의 빵)이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와 붕어빵이 됐다. 1950~60년대엔 미국의 곡물 원조로 밀가루가 대량 들어오면서 ‘풀빵’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퍼졌다. 묽은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고 구워낸 풀빵은 국화빵 붕어빵 등 다양한 모양으로 도시민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줬다. 지금은 팥뿐만 아니라 슈크림 치즈 잡채 고구마 등을 뱃속에 품더니 어종이 다양해졌다. 샤르르르 녹는 슈크림도 맛있지만 ‘앙꼬’ 붕어빵이 최고라는 이가 여럿이다. 나도 팥소가 들어 있는 붕어빵을 가장 좋아한다. ‘앙꼬’는 우리말 같지만 일본어 ‘餡子(あんこ·함자)’에서 왔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떡이나 빵 안에 든 팥’으로 올라 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은 어원인 일본어를 제시하며 팥소로 순화해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팥을 삶아서 으깨거나 갈아서 만든 게 팥소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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