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한의원 1996년~ 2003년 스토리


이경미한의원 1996년~ 2003년 스토리

저는 대구한의대를 졸업하고 수성구에 있던 사랑한방병원에서 일반수련의를 마치고 여성클리닉 과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루라도 빨리 제 한의원을 하고 싶었던 저는 틈틈이 개원할 자리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다가 1996년 5월경 대구 근교 야로면에서 이경미한의원을 열게 되었습니다. 어렸고 순수했고 그만큼 열정이 가득했던 시절이라 꿈에서도 진료를 하곤 했었습니다. 그곳은 제게 제2의 고향과도 같은 정겨움을 주었습니다. 거리를 나서면 모두 반갑게 대해 주었고 점심이면 저를 찾아오는 초등생들과 배드민턴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정말 행복한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2일, 7일이 되면 야로면에 장날이 열리고 그날만은 조용하던 동네도 시끌시끌해지고 재밌는 일들도 많이 생기곤 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도 그때 일들이 떠올라 웃음이 납니다. 집안이 넉넉하지 않았기에 대구 근교를 선택해서 첫 오픈을 했지만, 그 시절이 지금은 제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봄이면 해인사 근처에 꽃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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