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이별의 아픔, 한용운 님의 침묵과 알 수 없어요.


쓸쓸한 이별의 아픔, 한용운  님의 침묵과 알 수 없어요.

한용운 님도 우리들이 많이 알고 있는 시인 중 한 분이에요. 제가 중학교 국어시간에 선생님께서 시 낭송 테이프를 들려주셨어요.(시대를 짐작 가능) 그때 한용운 시를 들려주셨는데, 성우들의 목소리로 들은 시들이 정말 아름답게 다가왔어요. 특히 '복종, 알 수 없어요, 님의 침묵'은 지금도 머릿속에 맴돌아요. 국어 시간에 배워서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시에서 <님>은 단순히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는 게 아니라 넓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요. 그 시절 추억 속으로 같이 들어가 볼까요?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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