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omplete Works] And never to be completed...


[Incomplete Works] And never to be completed...

미.술.시.간!! 국민학교 시절 내가 가장 싫어했던 시간이다. 특히, 매년 연말이면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 시간. 새해 달.력.만.들.기. 그리고 크리스마스 카.드.만.들.기. 미술시간이 지겹다. 어쩌면 난 학창시절 단 한번도 미술시간이 즐겁거나 재밌었던 적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시간은 조용하게 그저 몸만 책상에 앉아 있으면 그만이었지만 미술시간은 달랐다. 항상 준비물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거의 매.번. 국민학교 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었던 색깔은 에메랄드 색깔이었다. 좋아했다기보단 선망의 색깔이었다고 할까... 물론 당시 내가 에메랄드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리 만무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나의 크레파스는 참 보잘것 없었다. 고작 10색깔이 있을까 했다. 누나들이 쓰던 거라서 그나마 자주 쓰는 색깔은 몽땅하거나 원래는 어떤 색으로 채워져 있었을지도 모르겠는 아예 빈 칸으로 남겨져 있기도 했었다. 손에 묻지말라고 쌓여진 종이도 다 떨어져 버리고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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