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보낸 첫 추석 연휴.


아기와 보낸 첫 추석 연휴.

생후 첫 정식 외출로 추석 연휴에는 시댁에 다녀왔다. 차로 20-30분 거리인데 아기는 차가 출발하자마자 잠들었다. 아기들이 차만 타면 잔다던데 그렇게 집에서 낮잠을 안자던 우리 아기도 드디어 딥슬립함. 출산 전부터 우리에게 아기가 생긴 것을 캔디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보는 강아지들은 주인이 아기를 가진 것을 알고 사랑스러운 반응을 보이던데 과연 캔디는 그럴까? 했지만 우리의 귀여운 말티즈는 아기를 안고 갔더니 무엇인지는 관심도 없고 그저 자신을 안아주지 않는 것에만 큰 질투와 불안을 느끼는 듯 했다. 나만 졸졸 쫓아다니며 어찌나 불쌍하고 배신당한 듯한 눈빛을 하던지 죄책감이 들 정도였다. 사진에는 마치 강아지가 아기를 지키는 듯이 나왔지만 설정샷임 c 이맘 때쯤 웃는 것은 배냇짓이라 진짜 아기가 웃는 것은 아니라고들 하던데 요즘 우리 아기는 그래도 익숙한 목소리가 오랜만에(?) 들리면 웃는다. 나한테는 잘 안웃어줌. 때로는 분유 먹다 잠들어서 깨우면 저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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