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의 몸살


엄니의 몸살

친정엄니가 이사를 했다 그렇게 아파트는 안간다더니 막상 옮기고 나니 옛날집 꼴도보기 싫단다. 꼬부랑 할머니 그냥 있어라 해도 움직이더니 결국 몸살이 나서 점심부터 못먹었다고.... 마트장보며 닭 할인한다고 난리던데 난 눈감고 복날 모른척 하고 지나갈려고 했는데... 전복이나 구워 먹고 끝내야지 했는데... 결국 전복싸들고 후딱 가서 몸보신 전복죽 끓여 주고 넘어왔다. 저넘의 냉장고. 그냥 양문하라고 하나 할매친구들이 저것이 훨 낫다고. 굳이 저걸 한다고 그래. 엄니 원하는거 하슈. 읍내 고층아파트가 귀한데 다행히 운이 좋아 좋은층을 구하게 되어 시골뷰도 괜찮다. 에어컨이 필요없을듯 하나 습도 땜시라도 필수. 엄니방. 오래된 아파트인데 화장실이 두개인게 얼마나 다행인지. 비데 두개 쏴주고. 필요한거 이것저것... 좋아하니 나도 좋다, 한여름 시원하게 나길 바란다,. 짐은 천천히 정리합시다,아님 다 버려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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