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간 고등어 -조성두


  산으로 간 고등어         -조성두

싱싱한 고등어의 눈을 보면 청색 무지개가 떠 있다 p.305 현은 간도 쓸개도 다 버린 아이다. 그만큼 속을 비운 녀석은 없어! 눈을 보면 안다. 비운 곳에 채워지는 것들을. 그게 발효되어서 눈에는 무지개로 비치는 게다. 고등어는 산으로 갔다. 봇짐장수 아들 최성원(미카엘)의 손에 들려 산속에 사는 배초향(베스티나)의 어머니 손에 전해졌다. 밥을 얻어먹고 감사의 마음으로 드린 고등어를 인연으로 원이와 초향이 결혼을 약속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등 푸른 생선 고등어의 이야기는 초향, 송이, 유화 세 여인의 이야기다. 세월의 채찍에 멍든 등 푸른 이 여인들의 뒷모습에 울게 된다. 고마운 마음에 산으로 간고등어의 사랑은 엄마에서 엄마에게로 그리고 엄마가 된 나에게로 전해졌다. 아들이 천주교인이 되는 것을 반대하던 원이의 엄마가 초향이의 부모를 고발한다. 아무리 천주교를 믿는 며느릿감이 싫어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이 고발하면 죽을 줄 알면서 일부러 죽으라고 신고를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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