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없는 소령귀신의 하소연


목 없는 소령귀신의 하소연

'98년의 여름이었다. 인천시 가까이 위치하고 있던 군단 직할 부대에서 복무중이던 병사 한명이 초병근무를 마치고 내무반으로 돌아오던 중 현지 탈영을 했다는 보고가 접수되었다. 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상이 걸리고 긴급히 수배령이 전파 되었다. 그 병사의 집에도 통보가 되어 혹시라도 연락이 오면 알려달라는 협조도 구했고 다른 연고지에도 확인하여 그 병사의 흔적을 찾으려 했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다른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목마다 경찰과 함께 검문을 강화하고 혹시라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여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등 일사 불란한 체포 작전을 전개했다. 그렇게 서너시간이 흐른 뒤 상황은 종료되었다. 영내의 야산에서 기절해 있는 그 탈영병을 발견한 것이다. 그렇다면 탈령병이 아니었다. 즉각 신문을 한 결과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었다. 그 병사가 근무를 마치고 내무반으로 돌아오던 중 전방에서 걸어오는 소령 계급장을 한 장교를 만났는데 어둠 속에서 그 장교가 "니 밥 묵었나?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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