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이주기(정착을 위한 좌충우돌 2001.11.27)


말레이시아 이주기(정착을 위한 좌충우돌 2001.11.27)

월요일입니다. 지난 토요일...

너무 심란하여 캔맥주 2개를 먹으며 쓰다가는 취해 다 쓰지 못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원래 주량이 약한 데다가 오랜만에 술을 마시니 많이 취하더군요.

좀 외롭기도 합니다. 견디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지만 가슴 안쪽이 좀 아린...

그런 외로움입니다. 그냥 안고 있어도 별로 아프지는 않은, 아픔이지만 고통은 아닌 그런 감각입니다.

약간의 외로움은 삶에 도움이 됩니다. 그건 무언가를 향한 그리움이고 그리움이란 삶에 대한 애착의 다른 감정이기도 할 것이니까요.

술은 이곳에서 많이 먹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쉽게, 아무 곳에서나 살 수 없을 뿐더러 너무 더워 술을 마시면 견디기 어렵습니다.

나처럼 술을 조금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특히 낮에 절대 먹을 수가 없지요. 창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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