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어법의 본질과 체계


경어법의 본질과 체계

국어에는 敬語法이라는 문법현상이 존재한다. 경어법은 중국어나 영어 같은 인구어에는 없는 현상이므로 국어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물론, 국어와 문법이 비슷한 일본어에는 경어법이 있으므로 국어에만 유일한 문법 현상은 아니다. 경어법은 존대법, 존비법, 공대법, 대우법, 높임법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다. 특히 최근에는 국어사전이나 학교 교과서 등에서 ‘높임법’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높임의 대상을 주체, 객체, 청자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것은 경어법의 본질과 체계를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경어법은 이름 그대로 ‘경어의 사용법’ 즉 말을 사용하는 법칙이며, 특정한 사람을 높이거나 대우하는 법이 아니다. 즉 국어에는 여러 가지 조사와 어미가 있고 각 조사와 어미는 일정한 用法이 있듯이, 국어에는 敬語(존대말)로 분류, 지칭되는 어사나 표현들이 많이 있으며, 그러한 경어의 용법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부모나 스승에게는 보통 경어를 사용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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