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이 전하는 지혜] 조선후기 화원 김희성, ‘화암-불염재주인진적첩’


[옛 그림이 전하는 지혜] 조선후기 화원 김희성, ‘화암-불염재주인진적첩’

절경 뒤에 비구름이 숨어 있을지라도… 김희성, ‘화암-불염재주인진적첩’, 종이에 연한 색, 37.3×62, 국립중앙박물관 나귀를 탄 선비가 길을 떠났습니다. 터벅터벅, 산 중턱에 난 좁은 길을 따라갑니다. 그가 나아가야 할 길에는 저 멀리까지 구불구불하게 점이 찍혀 있습니다. 앞뒤에 선 시종들은 길을 재촉하느라 바쁜데 선비는 고개를 돌려 왼쪽 산비탈 위의 바위를 쳐다봅니다. 선비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웅장한 바위가 우뚝우뚝 서 있습니다. 길 떠나는 여행객에게 자연이 선물한 멋진 풍경입니다. 바위는 먹으로 윤곽선을 그린 뒤 표면에 부분적으로 먹물을 칠해서 명암을 드러냈습니다. 큼직큼직한 바위에 명암이 드러나면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바위를 제외한 다랑논과 산은 연한 녹색으로 입체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림은 좌측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고 우측은 뒤로 갈수록 아득하게 멀어져 가는 열려 있는 구도입니다. 먹과 녹청색을 절묘하게 배합해 무르익은 봄날의 정경을 묘사한 이 작품의 제목은 ‘화암(畵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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