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기억한다』, 베셀 반 데어 콜크


『몸은 기억한다』, 베셀 반 데어 콜크

“환자들은 트라우마 자체에 대한 반응으로, 그리고 트라우마를 겪은 후 오랜 세월 지속된 두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신체의 직관적인 느낌과 감정을 전달하는 뇌 영역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법을 습득한 것이다. 이 영역의 활성은 두려움을 동반할 수 있고 두려움을 더 또렷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모든 감정과 감각을 인식하는 곳이 바로 이 영역이며, 자기 인식과 자신이 누구인지 느끼는 감각의 토대가 된다. 우리가 목격한 것은 비극적인 적응의 결과였다. 끔찍한 감각을 차단하기 위해 삶을 온전하게 느끼며 사는 기능마저 없애 버린 것이다." - 172-173 “더불어 메릴린은 자신이 평범하게 살고 있는 척 ‘시늉을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클럽에서 테니스를 치거나 수술실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무감각한 상태로 지냈다. (…) 술의 도움도 받았지만, 고삐 풀린 듯 술을 마셔 대던 아버지의 음주 습관과 아버지가 동시에 떠올라 구역질이 났다. 그래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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