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3 전역하면 한 번 보자! (이 글을 본 당신도 나에게는 인연!)


일기 #3 전역하면 한 번 보자! (이 글을 본 당신도 나에게는 인연!)

군대에서 하는 거짓말 중에 하나를 꼽자면 "전역 하면 밥 한 번 먹자!(술 마시자!)" 라는 말이 있다. '화장실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다르다'는 말이 있을만큼, 군대에서는 약속하지만 막상 전역하고나면 이 약속을 지키기가 생각보다 싶지 않다는 것을 전역자들이라면 으레 동감할 말이 아닐까싶다. 전역 전 본래의 삶으로 돌아온 다는 것, 자신의 위치로 돌아온다는 것은 군대에서 만났던 인연과의 안녕이면서 동시에 새롭게 일을 시작해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그렇게 군 생활의 일들은 추억이 되고, 전우라 불렀던 이들은 이제 남이 되는 것이다. 나 또한 지난 해 전역을 하면서 전역 하면 밥 한 번 먹자! 라는 말이 생각보다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동안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이 말을 지키기 되었다. 계속 만나자! 만나자! 얘기만 했던 것을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어.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사실 운전이 하고 싶었다.) 나는 차가 없는 뚜...


#군대거짓말 #밥한번먹자 #유연천리상회무연대면불상봉 #인연

원문링크 : 일기 #3 전역하면 한 번 보자! (이 글을 본 당신도 나에게는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