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파이팅의 반대말은 뭐죠?


#21 파이팅의 반대말은 뭐죠?

'아이고...후덜덜' 본격적인 휴가 첫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계획에도 없었던 등산을 감행했어요. 제가 구태여 '감행이라고 쓴 이유는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며 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여차여차 산 정상 근처까지는 올라갔더랬죠. 그러나 정상까지 몇 개의 철 계단은 도저히 오를 수 없었어요. 차가운 철계단처럼, 제 다리는 차갑게 식다 못해 뻣뻣하게 굳었고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아득한 낭떠러지는 저에게 경고를 보내는 듯했어요. "더 오르면, 이 낭떠러지로 네 녀석을 곧장 던져버리겠다." 오른 시간만큼이나 주변을 한참 배회했어요. 그리고 그동안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동네 분으로 보이는 아저씨 몇분이 철계단을 '슝슝' 너무나도 쉽게 오르고 내렸죠. '저분들은 저렇게 쉽게 가는걸, 나는 왜 xx처럼 오르지도 못할까...." 쉽사리 떨어지는 발걸음을 어떻게든 움직이려 스스로 할 수 있다며 기합도 주었지만, 소용 없었어요. 시간이 지체 될수록 밀려오는 자괴감, 그리고 나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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