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대구에서 왜 친구를 만들지 못했냐구요? (ft. 대구 유학(?) 끝)


#40 대구에서 왜 친구를 만들지 못했냐구요? (ft. 대구 유학(?) 끝)

새삼 느끼는 거지만,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크게 관심이 없다. 되려 자기 자신에게 신경 쓰기 바쁘다. 물론 누군가는 반론하길, 한국 사람만큼이나 다른 사람에게 오지랖 부리는 민족은 없다고 말한다. 어? 내 표정이네?ㅋㅋㅋ 나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실상 그 기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에게 출발한 다름에 관심을 두는 것이지. 그 이상의 이유가 있을까 싶다.예컨대, 나의 부모님만 보더라도 당신들이 걸어왔던 길을 벗어나거나 기대했던 모습에 반하면 c엘로우카드를 들고 달려오는 것이지. 정작 내 고민의 속사정은 잘 모른다. 우여곡절 끝에 부모라는 첫 골짜기를 넘어도, 학교, 군대, 직장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간관계의 대가는 그리 녹록치 않다. 자신을 타인에게 투영한다. 그리곤 자신에게(이 조직에게) 맞추라 얘기한다. 요즘 말로는 가스라이팅이라고 한다지.c 기차를 기다리면서 사부작 사부작 여하튼 꿋꿋내 나의 방식을 고수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파계승의 삶은 얼마나 고달픈가? 그런데도 ...


#대구유학 #동대구역 #여행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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