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성욕의 시대(1)


제3장 성욕의 시대(1)

1. 키워드로서의 성욕 성욕과 근대 가족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담론에서 급작스레 특권적 지위를 점하게 되는 개념이 출현한다. 그것이 바로 ‘성욕性欲’이다. 인간의 전 존재(全存在), 인간의 본질, 나아가 내면적 본질을 규정하는 의미로 성욕은 확실히 특권적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성욕이라는 말은 1910년대 즈음부터 빈번하게 사용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1920년대가 되자 이른바 유행어로서 시대의 지시어가 된다. 1910년대는 남녀의 연애나 ‘성’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시기였다. 「세이토(靑鞜)」의 발간, 또한 히라츠카 라이쵸(平塚らいてう:1886~1971)를 시작으로 <세이토사(靑鞜社)> 멤버들과 요사노 아키코(与謝野晶子:1878~1942)의 활약은 이 커다란 변화의 계기 가운데 한 축이었다. 이를 통해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담론이 사회적으로 급격하게 부상하게 된다. 그 담론의 핵심 키워드가 바로 <성욕>이었으며, 따라서 1910년대를 <성욕의 시대>의 개막이라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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