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문명개화의 Sexology(3)


제2장 문명개화의 Sexology(3)

3. 규범화되는 섹슈얼리티 올바른 섹스 「통속조화기론」에는 앞서 살펴본 니시키에와 마찬가지로 성애性愛를 둘러싼 담론 역시 엿보인다. 예를 들면 ‘섹스의 쾌락은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것에서부터 발동하는 것이다. 이런 소통하는 느낌을 애정이라고 한다. 만약 부부간에 화목하지 않아 이 애정이 없을 때에는 서로 안색을 부드럽게 하여 모든 일에 어긋남이 없는 듯 기운을 다스리고, 자연스럽게 마음에 애정이 다시 생기도록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부부의 심적 융화와 화합 그리고 애정의 자연적 발로를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올바른 교합이란 부부의 정신과 신체가 평안한 상태에서 서로에 애정을 느낄 때 성교하는 것을 말한다’면서 부부간의 정신과 신체의 조화, ‘정情’의 교섭, 애정에 관해서도 다시 한번 간절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이 ‘올바른 섹스’, 즉 <부부의 도(道)>라는 것이다. 이같이 남자의 여자에 대한 성교의 강요를 경계하고, 여성의 의사에 대한 존중을 역설하는 부분에서 근세적 ...


#규범화되는섹슈얼리티 #근대적가족모델 #성욕의출현 #섹슈얼리티와결혼 #섹슈얼리티의성기화

원문링크 : 제2장 문명개화의 Sexology(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