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학 - lifology] 삶의 시작과 끝


[삶학 - lifology] 삶의 시작과 끝

다른 사람에게 빌린 물건은 부서지지 않게 조심히 사용하고 돌려주어야 합니다. 이 때 돌려준 물건의 상태가 본인의 평판을 형성하는데 일조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물건을 사용할 때는 기본적으로 자유가 적고 의무가 많습니다. 삶은 조금 다릅니다. 그 누구도 본인의 노력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고,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며 삶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삶은 누군가에게 빌린 물건이 아닙니다. 삶은 온전히 개인의 것이고, 언젠가는 반드시 완전히 놓아주어야 합니다. 죽음과 함께 개인이 알던 모든 것과 소유하던 모든 것은 소멸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의 성질을 고려할 때 우리는 집착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논의를 더 진행하기 이전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죽으면 다 끝나니 삶을 막 살아야 한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자원들이 필요한 것은 명확한 사실이기에 이 자원들을 확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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