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오늘


소중한 오늘

오랜만에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왜 부모님의 시간은 내 시간보다 빠른건지, 흰머리가 부쩍 많아진 것 같아 슬펐다. 하지만 그 슬픔보다는 편함이 더 컸던 탓인지 효도는 커녕 또 근심만 얹어주는 딸이 되어 내 말과 감정만 실컷 앞세우고 돌아온 오늘. 시간이 너무 슬프도록 빠르다.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우리가 가진 시간이 너무 유한해서 슬프다. 집에 돌아오는 길,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슬픈 마음과 동시에, 소중한 사람이 가득인 현재가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스스로에 대한 연민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살아가야지. 다짐은 항상 하지만, 정말 지킬 수 있을지 자신은 없다. 그래도 또 다짐해본다. 오늘 산 칭찬 스탬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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