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村斷想] 한양의 상업중심지, 중촌과 운종가


[中村斷想] 한양의 상업중심지, 중촌과 운종가

1. 가장 극적인 시간의 지층 서울이란 메가시티의 가장 극적인 단면을 보여주는 공간이 바로 중촌일 게다. 최근에 올라온 마천루 뒤로는 지난 세기말의 대한민국의 분부신 발전을 증명하는 듯한 고층 빌딩들이 늘어서 있고, 그 뒤편으로는 60~70년대 “도시 개발”을 통해 올라온 빌딩들이 반세기의 세월을 오롯히 담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그 이면으로 들어가면 1930년대 적산가옥부터 근대한옥까지 한 세기를 그대로 품고 있는 건물들이 등장한다. 이렇게까지 극적인 시간의 지층을 한 블록 단위로 보여주는 도시도 흔치 않다. 특히나 20세기 전쟁들로 불바다가 됐던 나라에서는 더욱이나 말이다. 그리하여 이곳의 지층은 옛것을 새로운 것들이 끊임없이 교체해가고 있다. 1920년의 것들을 2020년의 것들로 끊임없이 갱신하고 있다 보니, 일각에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고, 일각에선 안도하기도 한다. “옛것”과 “그저 낡은 것” 사이에서 가치 평가는 다툼을 계속하다 보니 어떤 곳에선 빠른 변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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