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초여름의 덕수궁: 여전히 꽃은 핀다


2022년 초여름의 덕수궁: 여전히 꽃은 핀다

덕수궁에는 5월에도 꽃이 지고, 또 다른 꽃이 피고 있었다. 4월이면 처진올벚나무, 살구나무, 왕벚나무가 좋은 덕수궁이지만 5월에도 지치지 않고 또 다른 꽃들을 피우고 있었다.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었던 궁중문화축전이 한창이었다. 석조전 분수대 남쪽으로 등나무로 만들어진 쉼터에는 이왕가의 문장에도 사용되었고, 성씨의 의미이기도 한 오얏꽃 조형물을 세워놓았다. 사람들이 꽤나 좋아하는 포토존이다 보니 나름 배려한 모양인데, 나같은 사람 입장에선 방해가 될 뿐이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과 덕수궁관리소가 협업했던 전시,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에 참여했던 신혜우 선생 @hyewoo.plant 의 <덕수궁 식물 지도>는 몹시나 탐나는 것이었다. 덕수궁관리소 직원들이 생각이란 걸 할 줄 안다면, 신혜우 선생을 잘 꼬드겨서 저 지도를 관람객에게 배포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역시 생각이 없진 않아, 한 번 배포행사를 했었나 보다. 그때 이 사실을 알고 챙겨놓지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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