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雲峴宮)은 안국역 사거리와 무척 가깝다. 안국동, 재동, 계동, 경운동, 운니동이 맞닿는 안국역 사거리인지라, 운현궁으로 발길을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익선동을 거쳐서 운현궁 양관을 찾아오다가 들르는 듯하다. 잘 자란 매화(Prunus mume)가 여러 그루 있어서, 3월 중순이면 꽃대궐을 만든다. 그 풍경이 참 기가 막히다. 창덕궁 만첩홍매, 덕수궁 살구나무, 경복궁 처진올벚나무, 창경궁 앵도나무에 이어서, 매실나무만큼은 이곳이 최고다 싶다. 느티나무에서 노락당으로 들어가는 중문을 지나면 잘 자란 매실나무가 매화의 품격을 보여준다. 노락당 북행각쪽의 매화가 마른 댓잎과 대비되면서, 봄이 왔다고 강변하고 있다. 1. 운현궁도 궁인가?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노안당과 노락당 사이에 있는 거대한 느티나무. 원래부터 심어져 있던 건 아닌 듯 싶다는 게 조경전문가의 의견. 운현궁은 사적 제257호로,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의 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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