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봄 창경궁: 혼자 먼저 온 매화


2022 봄 창경궁: 혼자 먼저 온 매화

창경궁에도 제 차례를 맞춰서 꽃이 피고 있다. 지난해엔 먼저 지나가버린 매화때문에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엔 혼자 먼저온 매화를 만났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반가웠다. 1. 옥천교 백매 창경궁의 정문민 홍화문으로 들어오면 옥천교를 만날 수 있는데, 그 밑으로 흐르는 어구(御溝)가에 매화가 지천이다. 앵두꽃이나 자두꽃은 아예 시작도 못하고 있다. 옥천교 북쪽으로는 양편으로 매실나무가 심어져 있고, 남쪽으론 서편에만 심어져 있다. 서편으로는 살구나무도 심어져 있는데, 북쪽이나 남쪽이나 살구꽃은 아직이다. 2. 옥천교 만첩홍매 어구 동편에는 남쪽에 한 그루, 북쪽에 한 그루 만첩홍매가 심어져 있어서, 백매와 더불어 환한 표정을 보여주고 있다. 3. 경춘전 화계 백매 경춘전 화계의 매실나무 2그루가 활짝 피었다. 옥천교 매화와 더불어, 이만큼 푸짐하게 백매가 자태를 뽐내는 곳은 서울 시내에 드물다. 남쪽의 매실농장쯤이라면 모를까, 서울 시내에 이만한 수령의 매실나무가 이렇게 뭉쳐있는 곳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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