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서울관]《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展과 《나너의 기억》展


[MMCA서울관]《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展과 《나너의 기억》展

최근 MMCA서울관의 미디어아트 사랑이 엄청나다. 작년 한 해 순수하게 미술(fine art) 작품만으로 기획된 전시는 《정상화》展이 유일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미디어아트의 홍수에 빠져 있었다. 미디어아트를 미술의 한 장르로 보아야 하는가에 대해, 극단적인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 입장이다. 공예(craft)가 미술(fine art)에 포섭되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생각이다. 그냥 별개의 예술(art)로 각자의 박물관(museum)을 갖출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전통적인 미술관으로 설계된 MMCA서울관에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설치하기에 몹시 부적절하다. 한 작품에서 나오는 소리가 미술관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면서 다른 작품의 감상을 방해하는 일도 있었고, 서로 간섭이 일어나는 건 비일비재하다. 고육지책으로 헤드폰을 가져다 두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다수의 관람객에게 대응할 수가 없게 된다. 어떻게 하든 공공미술관의 존재 이유에 정면으로 거스르게 된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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