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지나갔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갔다.

간밤에는 새벽까지도 빗줄기가 거세더니, 아침이 되니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이번 태풍 힌남노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12년 볼라벤을 넘어서 1958년 사라를 소환했다. 우려와는 다르게, 서울은 다소 평온하게 태풍을 보낸 듯하다. 물론 한반도 남부와 태풍 진로 주변의 해안가는 물폭탄과 푹풍해일로 물난리가 났다.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의 비극을 그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보는 것 같아 부끄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나의 무사를 죄스러워할 순 없는 노릇이다. ㅣ 안전에 관한 것이라면 호들갑스러워도 괜찮다. 이번 태풍이 역대급 태풍일 것이라며, 순간최대풍속 85m/s로 한반도를 초토화했던 1958년의 '사라'를 입에 올렸다. 순간최대풍속 60m/s였던 '매미'에도 비교했다. 지난 중부지방 폭우 대응에서 한심한 모습을 보였던 대통령도 이번엔 정신을 차렸느지 밤샘 대기했다. 국민이 바라는 건 중앙재해대책본부 상석에 앉아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대통령이...


#주간일기챌린지

원문링크 : 태풍 '힌남노'가 지나갔다.